유럽 배낭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도 베로나는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베네치아 바로 옆에 붙어있는 이 작은 도시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도시로서 유명한 도시다.




나역시 베네치아에서 숙소를 구했다면 가지 않았을터, 요 작은 도시를 가게 된 것이지만, 덤으로 원형 아레나 극장에서 오페라를 볼 수 있던 행운아닌 행운까지 얻었으니...


베로나는 동네전체를 휘감는 아디제 강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뻗어있어서 길을 찾기는 아주 쉽다.
큰 고성 유스호스텔과 여성전용 수녀원 유스호스텔까지 있어서 숙소문제는 오페라 페스티벌 전후를 제외하면 넉넉한 편이다.

관광객들을 따라 가다보면 가게 되는 곳은 줄리엣의 집이다.


입구부터 범상치않다.
수많은 껌자국과 각종언어로 서있는 사랑의 증표들


그리고 돌아가며 사진찍히는 줄리엣 동상까지....
민망하지만 자세히보면 줄리엣의 가슴이 유난히 반짝반짝 거림을 볼 수 있다.


로미오가 줄리엣에게 불러주던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렀던 그 발코니 또한 재현되어 있다.
더 놀라운것은 이 관광지까지 된 이 저택이 사실 실존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단지 베로나에서 정책적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생생하게 보존하기 위해 14세기의 저택 한 곳을 캐플렛 가문의 저택으로 지정했을 뿐이라고..


낙서할만한 자리만 있는 곳이면 관광객이 남기고 간 낙서와 사랑의 메시지는 온갖 나라의 말로 벽면에 가득 남겨져 있다. 한글은 찾기 힘들다. 피렌체 두오모와는 달리 ^^;



줄리엣의 집을 나와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아레나의 오페라 페스티벌.
공연시작전 아레나 주변에 공연에 쓰일 공연소품을 살펴 볼 수 있는데 그 디테일함은 정말....


페스티벌시기엔 꽤 많은 관광객들을 줄리엣의 집만큼 볼 수 있다.
그리고 햇볓은 무지하게 따갑다. 피할 곳도 그다지 많지않고..


조금 일찍 입장했다. 아직 해가 지지 않아서 좌석은 널널하지만 금방 좌석은 만원이 된다.


내 앞에 앉았던 이탈리아 아주머니.
영어로 공연얘기도 해주고, 들어갈때 나눠준 촛불도 켜줬다.
리액션도 크시고 목소리가 너무 크셔서....재밌었지만 기억 남는 분중 하나였다.


공연이 시작하면 아래처럼 관객들이 촛불을 붙이고 공연을 기다리게 된다.
차마 담지 못해서 아쉬울뿐......


사실 미리 공연을 보고 간게 아니었다면, 그저 큰 아레나에서 야외공연을 본것밖에 없을 것 같다.
하지만 한막 한막 무대 세트를 바꾸는 모습, 한낮의 뜨거움과 달리 서늘한 가운데 보게 될 오페라는 공연 그 이상의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지 않나 생각된다.


유럽 배낭여행은 매우 바쁘고 피곤했다.
유레일패스에 맞춰서 어느정도 일정에 쫒겨야 하니까.... 꿈꾸던 유럽스런 유럽을 보긴 어려웠고 술과 기차, 숙소전쟁만 기억 날 수 밖에...




꿈꾸던 유럽의 운치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 루트를 약간 돌려서 혹은 배낭여행을 준비중이라면, 피렌체나 베네치아를 가기전에 베로나를 살짝쿵 틀려보는 것을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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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_신혼_블로거 #쿡방 #소소한일상 #IT #얼리어답터

유럽 배낭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도 베로나는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베네치아 바로 옆에 붙어있는 이 작은 도시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도시로서 유명한 도시다.




나역시 베네치아에서 숙소를 구했다면 가지 않았을터, 요 작은 도시를 가게 된 것이지만, 덤으로 원형 아레나 극장에서 오페라를 볼 수 있던 행운아닌 행운까지 얻었으니...


베로나는 동네전체를 휘감는 아디제 강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뻗어있어서 길을 찾기는 아주 쉽다.
큰 고성 유스호스텔과 여성전용 수녀원 유스호스텔까지 있어서 숙소문제는 오페라 페스티벌 전후를 제외하면 넉넉한 편이다.

관광객들을 따라 가다보면 가게 되는 곳은 줄리엣의 집이다.


입구부터 범상치않다.
수많은 껌자국과 각종언어로 서있는 사랑의 증표들


그리고 돌아가며 사진찍히는 줄리엣 동상까지....
민망하지만 자세히보면 줄리엣의 가슴이 유난히 반짝반짝 거림을 볼 수 있다.


로미오가 줄리엣에게 불러주던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렀던 그 발코니 또한 재현되어 있다.
더 놀라운것은 이 관광지까지 된 이 저택이 사실 실존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단지 베로나에서 정책적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생생하게 보존하기 위해 14세기의 저택 한 곳을 캐플렛 가문의 저택으로 지정했을 뿐이라고..


낙서할만한 자리만 있는 곳이면 관광객이 남기고 간 낙서와 사랑의 메시지는 온갖 나라의 말로 벽면에 가득 남겨져 있다. 한글은 찾기 힘들다. 피렌체 두오모와는 달리 ^^;



줄리엣의 집을 나와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바로 아레나의 오페라 페스티벌.
공연시작전 아레나 주변에 공연에 쓰일 공연소품을 살펴 볼 수 있는데 그 디테일함은 정말....


페스티벌시기엔 꽤 많은 관광객들을 줄리엣의 집만큼 볼 수 있다.
그리고 햇볓은 무지하게 따갑다. 피할 곳도 그다지 많지않고..


조금 일찍 입장했다. 아직 해가 지지 않아서 좌석은 널널하지만 금방 좌석은 만원이 된다.


내 앞에 앉았던 이탈리아 아주머니.
영어로 공연얘기도 해주고, 들어갈때 나눠준 촛불도 켜줬다.
리액션도 크시고 목소리가 너무 크셔서....재밌었지만 기억 남는 분중 하나였다.


공연이 시작하면 아래처럼 관객들이 촛불을 붙이고 공연을 기다리게 된다.
차마 담지 못해서 아쉬울뿐......


사실 미리 공연을 보고 간게 아니었다면, 그저 큰 아레나에서 야외공연을 본것밖에 없을 것 같다.
하지만 한막 한막 무대 세트를 바꾸는 모습, 한낮의 뜨거움과 달리 서늘한 가운데 보게 될 오페라는 공연 그 이상의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지 않나 생각된다.


유럽 배낭여행은 매우 바쁘고 피곤했다.
유레일패스에 맞춰서 어느정도 일정에 쫒겨야 하니까.... 꿈꾸던 유럽스런 유럽을 보긴 어려웠고 술과 기차, 숙소전쟁만 기억 날 수 밖에...




꿈꾸던 유럽의 운치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 루트를 약간 돌려서 혹은 배낭여행을 준비중이라면, 피렌체나 베네치아를 가기전에 베로나를 살짝쿵 틀려보는 것을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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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도 되었고 방정리좀 할겸 서랍을 뒤적거려 보았더니 반가운 물건이 나왔네요.

그동안 다녀온 배낭여행 일기장과 여권 3매인데요.  우여곡절 많던 배낭여행인 만큼 복대에 스며들었던 땀냄새가 아직도 베어나옵니다.


군대가기 전이니까 05년도만 해도 군대갔다오지 않았더라면 해외여행을 하기위해선 보증인도 있어야 하고 1번 여행밖에 할수 없는 단수여권만 발급가능했었죠. 그리해서 해외에 나갈때마다 비싼 단수여권을 만들어야 했고, 병무청을 오가며 서류를 제출하는 복잡한 절차가 있었습니다. 요즘은 다 없어지고 간소화 되었다고 하지만, 뭐 이미 군필자가 되어버린 이시점에 그다지 관심있는 이야기는 더이상 아니지요..


일기장을 펼쳐보니 작은 글씨로 매일매일 쓴 돈과 간략하게 그날그날 느낌을 정리해 두었었는데, 지금보니 까먹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 같아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더욱이 인도에 도착했을때 썼던 일기는

8월 30일 델리

내가 여길 왜 온거지?
인도에 도착했는데 시작부터 말썽이다.
파이널 콜에 픽업지연... 그리고 펑크까지 사진들로 보던 풍경 그대로다.
길거리엔 광기어린 개, 소떼와 어리숙한 인도인들.

무섭기만한 동네..과연 내가 인도를 사랑하게 될 수 있을까?

처음 도착하자마자 당황스러웠던 도로 한 중간에서 택시의 펑크, 아무렇지 않게 대처하는 인도인의 모습, 숙소의 열악함.....하지만 언제나 그러했듯 한국으로 돌아갈 때의 모습은 마지막 한문장에 요약 

감사했고 고마워! 다시보자..

물론 지금 다시 한번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여행을 마치고 정신없이 군대 입영을 했고, 군전역후엔 어학연수를...생각해보니 미루었던 여행기를 시작할때가 지금인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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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 대한 기억은 어느 도시보다 밝았던것 같다. 깨끗하고 재미있는 건물들이 많은 도시이자, 작고 큰 시장과 소소한 볼거리가 많아 재미있었다.

다른 어느 지역에 비해 저렴한 물가때문에 초반이라 백화점에서 살까 말까를 반복했는데,
도시를 옮길수록 비싸지는 게다. 헉....맘에 들었다면 사고 봐야 후회 안한다. 어찌나 꼬시는지 안사고는 못배길 미사여구를 다 붙여서 눈돌아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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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다쿠나 하고 샀어야해.....;

람블라스 거리에 가면 볼거리가 참많다...
동상이나 조각상인줄 알고 사진찍고 있으면 가차없이 알아들을수 있는욕이 머리로 쏟아진다..
그리고 돈내놓라고 소리지른다...;물론 나만을 상대하는게 아니니까 금방 포기하고 말지만 유쾌하진않다.
욕먹는 게 다 그런것 처럼....

<나에게 욕을 뿜은 그 조각상사람>

휘집다보면 나오는 청과물시장...! 빨갛고 노란 예쁜 과일들이 사고 싶어서 결국 한번 둘러보는데, 나올땐 왜이리 짐이 많은지 모르겠다. 이놈의 식탐은 잠재울수 없나보다-_-
물론 가격도 싼편이고 맛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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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달하다!! 알프스의 동화속 마을, 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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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 짧은 지식으로 하여금,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열리는 프랑스 소도시 정도였으니
귀여운 인형, 나무인형들 하나쯤 구할수 있으려나 하고 기차에 몸을 실었던것 밖에 없었다.

내 여행의 삽질은 아마, 이때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
물론..이여행이야기는 2년하고도 5개월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년전 페이퍼로 남기고 가야지 하고선 귀차니즘과 입대의 착찹함 앞에 홀연히 제대후 정리하겠다 했던게 이만큼 되버렸으니 말이다.(이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하기로 하고..)

페스티벌은 막 종료된 시점이니 잔재나 구경하러 가야지 하는 맘가지고, 유레일패스 개시와 지금생각해도 바보같지만 파리에서 안시를 왕복하는 8시간짜리 멍청한 여행을 시작한것 같다.
전날 밤10시~새벽6시까지 8시간정도의 쿠셋을 타고 파리에서 안시까지 찾아갔으니까..(TGV로는 3시간이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_- 쥬네브에서 버스로 갈정도로 가깝댄다; 1시간반거리..OTL)

당연히 다녀와서 생각해보면 그러려니 하나 이동네건 저동네건 막상 현실에 떨어지면 덜떨어진 생각과 회전이 무자게 느려진다는 사실이다.

어째뜬 8시간에 걸쳐 도착한 안시는? 단순히 인형동네를 넘어서 입을 짝 벌려주기에 충분했다.
살포시 머금은 안개속에 깔끔한 인상의 도시풍경과 깨끗한 동네...
파리의 찌르는 하수도 냄새와는 분위기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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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걸어가 기차역에서 벗어나 마을 중심가로 따라 올라가면 알프스산줄기와 한켠엔 호수로 둘러쌓인 어릴적 그리던 그림같던 모습을 쫘악 펼쳐주게 되니까......

다른 소도시에 비해 작은 이동네는 두부분으로 나누어, 구시가지쪽과 신시가지로 대표되는 호수쪽 마을로....물론 구시가지로 대표되는 안시는 마을 중심으로 호수를 타고 운하가 형성되어 있어, 운하를 중심으로 다리들과 건물들, 물위에 건재하고 있는 오래된 건물(이 건물은 옛 감옥이라죠^),마을 여기저기의 수로사이를 오가다보면 자연스레 웃음이 감돌게 되지요..

가이드북(LON*****)에 따르면 프랑스인들의 휴양도시로 유명하다고 하고,
베네치아와 비교를 하곤 하는데 맑은 알프스물줄기와 탁한 물속에 고건물의 낭만이라 할까?

더군다나 뒤져봐도 나를 닮은 한국인, 일본인들은 안보였고, 아침이라 갖은 꽃과 나무에 물을 주면서 동네 아저씨가 아침부터 어디서왔냐고 건네는 인사는 생소하지만, 기분좋은 초반 여행을 가져다주는 소소한 경험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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