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시내에서 노래자랑을 마치고 다음날 달려온 마날리.
정말 아무생각없이 버스만 타고 내리~ 8시간 달려왔다.


중간 중간 쉬긴했지만 뭐 그땐 내 몸이 아닌지라 비몽사몽

사실, 전 마날리에 갈 생각도 안했거든요. 특히 북인도쪽은 계획이 전무.
도착하자마자 하나 맘에 들던건 탁했던 델리공기와 다른 맑은 공기.
그래도 여기도 먼지가 많은지 손톱엔 검은떼가 덕지덕지....


삐끼아저씨한테 걸려서 가까운데 다 놔두고 곰파근처에 한 게스트하우스에 묶었다.
시내에서 멀긴해도 한국식당이랑 가깝고 산속에 푹 들어가 있어 한적하긴 했어.



뭐 사먹으러 나가기도 힘들고 해서 집에 딸린 식당에서 시켜먹거나 해먹곤 했는데..
생각해보면 다른 식당에 비해 센스가 넘쳤듯해.


뭐 마날리라면 넘쳐나는 사과주스. 진하기도 해서 소주랑 섞으면 딱 좋았다는 생각이...
가끔 그립기도했다..
닷새 마날리에서 기억남는건 결국 먹고 잔기억이 대부분인데다 빼먹고 가긴 사진도 아깝고 말할거리도 아깝고해서 그때 일상을 좀 조잘거려볼려고...



믿긴 어렵지만 새벽마다 일찍 일어나곤 했다.
아침부터 빡시게 돌아다닐려고 그런건 아니고 빵때문에..
우리나라로 치면 매밀묵이나 찹쌀떡 파는 아저씨 정돈데....아침에 만든빵이라 어느걸 골라도 맛있고 그랬거든... 바로 만든 그때를 지나면 맛이 좀 급변하니까 미식가라면 이정도야..
엄청 달긴했는데, 달디단빵이 입엔 엄청 땡기고 배고플때 더더더욱.... 


한입물고 오토릭샤 잡아서 바쉬싯으로 향했다.
늦으면 사람들 많아서 자리없다고 닥달해대면서 갔는데....
먼지날려서 가고 오면 목욕은 왜 한건지...뜨신물이 필요해서.

일어난김에 원큐로!


이게 올드마날리에 있는 바쉬싯이었어.
남탕 여탕 구분되있고, 최소한은 가리고 들어간다구.
유황탕이라 해서 계란 썩은내가 나는건지 아님, 인도애들에서 나는건지 구분할수 없지요.
그래도 아침에 몸 쫙 뿔리고 나면 기분은 상쾌한데 왠지모를 찝찝?


목욕하고나면 시내를 가야는데, 릭샤말고 버스를 타곤했어.
항상 러시아워라 자리도 없고.... 그냥 버스 천장에 타면 됬죠. 차돌릴때마다 스릴넘치는게 떨어지면 그냥 골로가기 딱 좋더랬답니다. 

숙련된 인도인들은 손잡이도 안잡고 팔걸치고 편안하게 가곤 한답니다.
입으로는 풍경보고 좋았다고 했지만, 그냥 안에서 편하게 가고 싶었다구요...


괜히 사람들 없어지고 여기저기 니 행운을 빈다는 말이 있는게 아니었어.


물론 마닐리에 폭포보고 사과먹고 띵가띵가한 곳은 맞아..
그래도 좀 액티브한것들도 많은 동네였거든....

아름답기도 아름답던 뱅뱅뱅 로탕패스 산중턱에서 페러글라이딩을 하기도하고 야크타고 하이킹도 할 수 있는 재밌는 동네거든...

근데 돈이 너무싸니까 불안하고 그렇다. 우리나라돈으로 3만원이면 픽업부터 장비까지 다 챙겨주는데 보호장비는 빨간 모자밖에 없었어. 또 그런게 어설픈데서 하면 불안하면서도 스릴넘쳐~!





마날리가면 편하다고 늘어지지 말고 이것저것 해보록해~!
외국애들은 하시시도 많이 하고 그러긴한데, 그런것 말고도 할건 많으니까

난 정말 마닐라가 여행 초보의 긴장을 완화해준 느린정원 같던 동네였어..

아 뿌듯하게도 난 일기도 꼼꼼히 썼다구. 일기보니 재밌는 줄이 있어서 읽어볼께
일주일쯤 있고 싶었는데, 라닥페스티벌한다고 맞춰가얀대서 막 움직였어.
라닥까진 그냥 이틀 버스타고 쭉 가면 된대서 그렇구나 했었지.

이땐 라닥이 아무생각이 없었나봐 정말......천국도 아니고 지옥도 아닌 동네였는데 말이지....

여행은 이제 시작이야.ㅋ

나 옛날에 글씨 정말 예뻣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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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종착지 LA 를 향해 달리는 우리의 벤....
이제 시간상으로 하루 남짓 남은 우리 모두가 함께 했던 즐거웠던 시간이다.

그랜드캐년에서 LA까지 신나게 달려가는 밴.....오늘밤은 하바수 호수근처에 묶기로 했다.

(c)naver


사실 사진을 찾기 전까지 하바수 호수가 이런 모습인줄 몰랐다. 이미 도착했을땐 해가 다 진 저녁시간대였으니 말이다.
아름다운 곳이구나 (-_-)

너무 늦게 도착해버려 다~ 귀찮아졌다. 더욱이 호수 앞에 아무도 쓰지 않길래 자리도 너무나 나이스한 행운까지..
마지막 밤이고 오늘밤은 텐트없이 그냥 누워서 자기로 합의했다.
일단 귀찮은 한단계가 걷히니까 마냥 콜~~~!! 대충 정리해놓고 호숫가로 물질을 하러나가버렸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건 정말 외국애들! 수영 정말 좋아하는 구나 하는 점...물만 보면 그냥 뛰어들어버린다.

물론 술병 하나 들고......

이곳도 어째뜬 애리조나에 속해있으니, 사막은 사막인것 같다. 하늘에 수없이 쏟아지는 별들...마지막밤은 모두가 누워서 늦게 까지 아쉬움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다음 날...


그랬다.
사막 한가운데서 천막없이 자버린 자들의 최후는...


나무 하나 없는 호수 앞 공터... 일어났을땐 해는 이미 떠올랐고 우리를 따뜻하게 비춰주고 있었다.
온몸이 따갑다못해 아프고, 땀으로 샤워는 했고.....
그냥 태양빛으로 직화구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서양애들은 검게 타지 않고 뻘겋게 달아 오르고, 동양애들은 알다시피 검게 다시한번 초췌해졌다.

정말 웃음밖에 안나오는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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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번국도를 타고 신나게 달려온 여정의 도착지인 그랜드캐년에 느지막하게 도착했다. 공원 입구에서 입장권을 끊고 차를 몰아 올라오면서 비가 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도착하자마자 비..완전 불길하기만 하다.
해떨어지는 거라도 보고 텐트 치려고 왔것만 피곤한 몸이 더욱더 지쳐만 간다.

해를 보는데 최적의 장소 Mother Point에 도착! 하지만 베가스에서 먹은 술이 아직도 울렁거리는 것만 같아 얼릉 차에서 내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우리의 대빵 Shenna는 그래도 왔는데 구경은 하고 가야지하며 그냥 쉬고 싶은 나를 차밖으로 밀어낸다. 바람막이 하나 걸치고 초췌하게 걸어나왔다.

나무아래서 비를 피하면서...기다렸는데 비가 점점 잦아든다. 그러더니 곧 무지개가 떴다.




하늘은 아직 흐렸지만 피곤한 마음을 달래주기엔 충분한 무지개였다. 멀리감치 보이는 뉘엿뉘엿 지고 있는 해
특히 오늘 저녁은 아주 특별했다. 무엇보다 밥을 먹을수있는 날이었다. 그간 땅콩샌드위치와 비스켓샌드위치, 그리고 시리얼, 저녁으론 파스타로 버텨왔던 열흘남짓...사실 한국 사람이라면 특히나 필요한게 밥이었는데 먹을수가 없었으니까.

여행 처음날 한번은 한국음식으로 저녁을 먹자고 했으니, 그날이 바로 오늘!!
그간 애틀란타부터 요리사 기질을 발휘한 나였으니, 이번 메뉴는 불고기 덮밥을 준비하기로 했다. 불고기를 하려면 한국에서 파는 그 얇게 저민 쇠고기가 필요한데 미국에선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얇은 스테이크를 저며서 쓰기로 했고 모양새가 약간 빠져버렸지만, 맛은 뭐 비슷해졌으니 훌륭했다.

정말 맛있게 먹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연신 엑설런트를 외쳐주는 친구들과 집에가면 꼭 해먹겠다며 요리내내 메모하고 사진으로 남겨두는 Carrie. 뉴욕으로 이사가면 한번 해주겠다고 했는데, 연락처를 안적어줬다.
어째뜬 밥을 먹기도 했고, 딱 돌아다니기 좋은 서늘한 밤날씨에 그랜드캐년이 좋기만 했다.


밤늦게까지 모닥불앞에서 노닥노닥..그리고 끝없는 카드와 와인은 빠질수 없다.
하지만, 서서히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만 같다. 여행이 거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기때문이다.


새벽부터 텐트에서 끌려 밴에 몸을 싣었다. 그랜드캐년이나 왔는데 일출을 빼먹을 수 없다며 해뜨는 걸 보러 다시 마더 포인트로 갔다. 어제와 달리 엄청 사람이 많다.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한국말소리...근데 유쾌하진 않다.
약간 과장해서 1/3은 한국투어에서 온것만 같았다. 넘어가지 말라고 설치해논 펜스도 다 뛰어넘어 다니고 참 안타까웠다.

어제 본 그랜드캐년과 아침은 사뭇달랐다. 해가뜨면서 계속해서 바뀌는 캐년의 모습은 가히 상상 그이상의 자연이란 말밖에 설명이 안된다. 특히 이 자그마한 카메라 안에 담기에는 뭐랄까? 감정빠진 드라마를 본다고나 할수있을것 같다.


콜로라도강변과 캐년을 더 잘 감상하고자, 헬기를 타기로 했다. 많은 전 여행자들이 호불호가 갈리는 코스중 하나였다.
어떤이는 헬기투어를 안하면 그랜드캐년을 안갔다온것이랑 같다고 말하기도 하는 반면, 돈아깝다고 딱 잘라 말하기도 한다.
내 경우 위에서 바라본 캐년은 또다른 경이감을 느끼는데 충분한 체험이었으니 돈은 그다지 아깝지 않았다.


연사로 수백장을 찍어두긴했는데. 동영상으로 이어 붙이는 법을 모르겠다..
이걸 올리면 조금이나마 전달하는데 수월할텐데 할줄을 모른다.ㅠ.ㅠ 누구 아시는 분 코멘트좀;;
일부 몇장만 추려내봤다..멋지지 않나? 마냥 그림같기만 한 그랜드캐년이다. 자꾸 이걸 보고 있으니까 점점 무감각해지는 환희...(아 놔~)





마더 포인트를 중심으로 주변 산책을 시작했다.  
누구나 한번쯤 찍어보는 저 포인트...멀리 낭떠러지에 서있는 느낌...점프해서 찍을 껄 그랬나? 후회된다...




해가 중천으로 떠오르면서 푸른 하늘과 강한 대비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높이는 얼마나 될까? 끝을 알수 없는 깊이..



지금이 아니면, 이런 거대한 자연을 바라보며 생각할 여유가 있을까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에 기쁘기만 하다..

08.08.10 내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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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단기여행을 하려면 고속도로를 타면 되겠지만, 미국이라면 펼쳐진 사막속 뻗은 길을 달려보는 것도
또다른 미국여행의 맛이지요. 그 맛에 속하는 도로 중 하나가 Route 66입니다.
멋진 네버다 사막 사이에 쭉 뻗은 도로를 달리다보면 멋진 광경에 셔터가 절로 눌러집니다.



근데 Route 66을 어디선가 들어봤는데? 어딜까?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지도에서 조차 사라져버린 Route 66. 오래되고 바보같고 사랑스런 캐릭터들이 추억을 머금으며 살아가는 도로변 여러상점들과 잘나가는 레이싱카 맥퀸이 이곳에 다다르면서 벌어진 크고 작은 사건 속에서 추억을 되세겨봤던 이 애니메이션의 모티브가 된 도로이다.

따라서 국도변엔 애니매이션과 관계된 캐릭터 상품을 팔고 꾸며논 곳들이 제법 많았다.
그랜드캐년으로 이동하면서, 라스베가스로 들어가면서 거친 Route 66속 이미지들을 되세겨봤다.
(혹시 정확한 지명 알고 계시는 분은 코멘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캐릭터를 모티브로 만들었음직한 아래 자동차들....
 


이건 흡사 웨딩자동차인가요?? 조금 벗겨졌지만 예쁘게 꽃단장한 자동차도 있습니다.


식당에 걸려있는 깡통인형도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 같죠^^


가게마다 선명한 Route 66마크들..... 보이시나요?ㅎ








추억이 깃든 다양한 사진과 광고지들......마치 인사동 토토의 장난감가게 같은 느낌입니다.



네바다에 속한 또다른 Route 66에 속한 마을입니다. 여길 들렸을때 기억은 하나.
사막중에 사막이어서 너무 더워서 걸어가기 조차 싫었던 기억이 납니다. 불쌍한 표정으로 당근을 받아먹던 당나귀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멍하니 처다보고 있으면 엉덩이를 킁킁대기도 한답니다. 가게에서 구경하고 있으면 불쑥 튀어나오기도 하구요.









계속해서 그랜드캐년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동하는 밴에서 Before After를 찾아보니 참으로 처절합니다.
초반엔 저렇게 샤방샤방한 넘들이 중반으로 갈수록 얼굴은 검붉어지고 초췌해지고 있습니다.

요세미티 가는 중의 밴모습


그랜드캐년 가는 밴안의 모습


고고씽 그랜드캐년+ㅂ+
미국, 특히 서부여행을 한다면 66번국도를 따라 여행을 하는 것도 육체적으론 좀 힘들지만, 매력적인 여행이 아닐런지....
물론 쉽사리 초췌해지는 건 애교로~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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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미국 여행 하면 가장 가보고 싶은 곳하면 라스베가스이다.
나역시 이번여행 일정중에 가장 고대하던 장소이기도 했는데 물론 가장 재밌지만 가장 불투명한 기억의 도시가 되버렸다.


CSI 라스베가스에서 본 것처럼 뻔쩍뻔쩍 하루종일 대낮같은 도시!, 돈을 물쓰듯이 펑펑써야하는게 의무 일것만 같았던 그도시...
물론, 이 도시의 모습은 정말 멋졌다. 도시 초입부터 베가스를 외치며 설래였으니..

Olleh! 드디어 라스베가스다!


정말 기뻤다. 무엇보다 요세미티부터 계속 차만 타고 와서 피곤한 때에 그냥 차에서 벗어날수있게되서
좋기만했다. 거기다 라~스베가스. 저앞에 호텔이 보이는 구나 MGM!...




MGM호텔의 마스코트! 호텔 안에도 사자가 살고 있다. 구경거리로 만들어논 모양인데, 사자들이 사진 찍어대는 사람들때문인지 움직이지도 않고 있다. 호텔 한바퀴 휙휙 돌다보니 벌써 피곤해져버렸다. 우리가 결정한 일정은 라스베가스에서 따로 볼거리가 없으니, 좀 쉬다가 밴불러서 야경이나 보러 나가기로 결정!

며칠간 같이 여행중인데 그럴듯한 단체사진은 없는 것만 같다. 이번에도 흔들렸다. 벌써 취했었나?;;;


미리 예약해둔 파티밴을 기다리면서 피자와 맥주로 저녁을 떼우고 있었다.
파티밴이란게 우리나라에선 타본 적이 없으니 정말 기대됬다. CSI나 뭐 그런 드라마 보면, 멋진 서양 애들이 파티하면서 다니는 그런 크고 긴 자동차를 생각하면 딱인 것 같다. 다만 우린 인원이 많아서 리무진대신 파티밴으로:)


밴 내부는 보는바와 같다. 사이키조명도 있고, 가운데 봉도 달려있다. 노래와 술이 있고 봉이 있으니, 뭘 하려나?;; 사진을 쓰려고 보니, 뭐.....죄다 춤추는 거 밖에 없다.ㅋㅋㅋ
정말 재밌던 파티밴...누구든지 베가스에 간다면, 파티밴을 잊지 말고 예약하길 바란다. 멋진 경험을 할수 있을 것같다. 참, 운전기사한테 팁을 두둑히 주면 베가스를 크게 돌고 중간중간 쉴시간도 많이 주니까 사진을 남기기도 좋다.



잘 알려진 LG가 만들었다는 LED터널 쇼가 마침 있어서, 밴에서 내려와 기념사진을 찍곤했다.
호텔마다 걸쳐진 거대한 터널 사이로 펼쳐지는 영상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정도다. 약간 므흣한 영상이 나오기도 했지만, 중요한건 내용이 아니니까...





없으면 안될 것같아 찍어뒀던 라스베가스 간판 앞에서의 기념 사진..
근데 너무 어둡네.ㅠ.ㅠ;; 이럴때만 스트로보가 절실하다는
멤버들은 업됬고 나는 여기부터 기억이 없고......


어느순간부터 나한텐 남아 있던건 파리 주변을 배회하고 있던 것...
같이 팀을 형님을 여기서 잃어벼러 찾으러 밴에서 내릴수 밖에 없었다. 넘 취해서 전화도 안받고.ㅠ.ㅠ;;
이근처에서 없어졌던거 같은데 카지노에서 놓쳤나? 파리 호텔 카지노에서 겜블러한테 사람찾는다고 물어봤다.

"내친구가 여기서 없어진거 같은데, 방송같은 거 할수 있는 방법 없어?"
"여긴 너무 커서 방송을 해도 찾을수가 없어..근데 넌 어느 나라서 왔니?"
"난 한국..근데 왜?"
"그러면 한국직원 있으니까 그사람 통해서 찾아보렴....친구 찾길 바랄께"
"응"

한국 직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깜짝 놀랬다. 웬지모를 서먹한 한국어..엄청 반가웠다...한국 직원 역시 근처 보안요원한테 인상착의를 알려놨으니 찾게되면 내 핸드폰으로 연락준다고했다. 그래도 편하게 발뻗고 잘순 없잖아??

한참을 아래 부근에서 맴돌고 있는 와중에 술이 살짝 깨셨는지...전화가 왔다..이미 난 삐쳐버린 상태;;
취한 상태에서 붙잡고 있던 정신은 이미 긴장이 풀려....사요나라.;;



제정신이 아니어서 그런지 죄다 흔들렸;;


따라서 베가스의 여행은 밤밖에 기억 할 수 있는게 없다. 첫날은 파티밴, 둘째는 끝내 잃기만 했던 카지노, 셋째는 스트라스토피어의 어트랙션...
매일매일 술때문에 낮에 볼수있던 게 하나도 없다는게 치명적이었다.

다시한번 베가스에 간다면? 과연 낮을 볼수 있을까? 아마도 아닐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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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음주수영도 있었고, 밤늦게까지 카드게임하느라 일어났는데도 피곤함이 한가득했다.
요세미티에 왔으니, 곰돌이들도 구경하고, 폭포에 발이라도 담가야하는 생각으로 하이킹을 하기로 한날이다.
그래서 일찌감치 일어나 준비하고 움직였는데, 일단 요세미티의 유명한 폭포는 middle brother와 lower brother,
두 폭포가 일단 유명하다. 그리고 하프돔까지 정복하는 하이킹.

요세미티에 가기전에 들었던 조금 큰 설악산이라 표현하기도 하지만, 그건 근처 도로를 달렸던 누군가가 흘렸던
말임을 확실히 알게 해주었다. 미국에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대한 규모!!! 정말 요세미티는 서부여행의 중요
포인트라고 자부하고 싶다.

정보 탐색을 위해 Visitor Center 방문
센터에는 간단한 국립공원 소개들과 작은 기념품샵, 그리고 작은 기념관이 마련해있습니다. 하이킹 전 워밍업
할 겸 들러서 살펴보는 것도 어떨까 싶다. 우리는 각자 돌아보고 5시까지 요 센터로 모이기로 하고 해산......


긴 하이킹에 다행이었던 것은 산 아래부분을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
처음 올라갈때는 이런걸 왜 탈까 싶었는데 힘빠진 후 이것보다 나은 원츄서비스가 없다는 걸:)


Lower brother에서 찍은 단체샷. 보다시피 쫄쫄쫄 흘러내리는 폭포답지 않은 폭포. 시기가 시기인지라 middle도 비슷할꺼라 안봐도 비슷하다고 했지만, 결국 폭포보러 따라올라간 길... 

애들과 그룹을 나눠서 반은 하프돔쪽으로, 반은 middle brother를 거쳐 Eagle peak까지 가기로 했다. 높이는
비슷한데 예상 경로는 Eagle Peak가 약 한시간정도 더 짧은 코스...



산따라 올라가는데 어찌나 가파른지, 고도는 같은데 거리가 짧다보니 가파른걸 올라가면서 깨닫게 된것...
올라가는 것도 올라가는 것이지만, 내려오는게 걱정일 판이었다. 더더욱 좌절스러운건 올라가는 도중 그다지
눈에 띄는 멋진 풍경이 없었다는 것이 더 슬펐다.
올라가면서, 내려오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 언제쯤이면 정상인가요?"
" 한시간쯤~ 더 가면 될꺼야...힘내!"

한시간은 무슨......;;


Eagle peak는 무엇보다 뻥뚤린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파란 하늘이 비치는 계곡. 여기에서도 멈추지 않는
발라당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커플들......
멋지긴 했는데 뭔가 허전한 것 같기도했고...그냥 하프돔 갈껄 그랬나?? 싶었다.





내려와서 지쳐서 누워있는데 뿌듯해 보이는 Jess, Charlene..
하프돔에서 곰들과 조우했다고.... ㅠ.ㅠ 그쪽 갈껄....

여름 하이킹 루트는 middle brother는 비추합니다... 하프돔쪽으로 가세요;;


내려와서 차타고 지나가면서 만난 이름까먹은 호숫가....
아침이라 물안개도 피어오르고.....멋졌는데, 혹시 이곳이 어딘지 아시는 분 계시는지...????


힘든 몸을 이끌고 하루를 마무리 하는건 역시 수영뿐???....
마치 한폭의 달력 그림 같었던 광경이 계속해서 눈앞에 펼쳐지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언제 다시 올지 모르지만, 그날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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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덜컹되기 시작한 서부여행을 시작한지 딱 나흘째입니다.
그런데, 벌써 사고를 하나 쳤지요.
계산을 잘못해서 숙소를 이틀밖에 부킹안했고, 숙소 구하느라 난리부르스 그리고 호스텔 주인장의 쪽방...
나흘째 어째뜬 팀멤버들과 합류했습니다.
벤 한대와 트레일러 짐칸 한대, 그리고 팀멤버 도합 10명!

첫번째 목적지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이었지만, 가는 길에 들린 골드러시때 지어졌다는 나무다리와 가건물..
사실 졸다 깨서 정신이 어벙벙했지만, 뭐 다들 어벙벙한 모양이네.
인제 처음 만나서 다들 그냥 서먹하기만 한 생태^^


우야 둥둥 우리의 첫 목적지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그랜드캐년, 옐로우스톤은 들어봤는데 요새미티는?...사실 도착 할때까지 어딘지 몰랐고, 운전을 맡은 미국처자
Shinna가 말해준 그랜드캐년보다 멋진 국립공원이라는 것뿐이었다.
요세미티는 무엇보다 울창한 나무들과 빙하가 녹으면서 만들어진 호수, 폭포, 계곡 등이 유명한 국립공원이다.
특히 거대한 바위 El Capitan, Half Dome 등과 사람 여섯보다 더 큰 나무들...


이미 차만 오래동안 타서 모두 지쳐버린 상태....숲속이라 해도 빨리 져버릴테고, 뭔가 도착은 했는데 찝찝한
느낌? 큰 나무 숲까지 보기로 하고 고고씽~!
정말 미국..큰거 정말 큰거 알아줘야 할것 같아... 나무가 어찌나 크던지, 사이즈가 상상 초월!열명이 나무를
둘러 쌓아도 이건 그것보다 더 큰것 같았다......


A형텐트보다 더 구리구리한 텐트들.....
물론 땡보보다 더한 땡보였지만, 그래도 병장전역한 만큼 빠르게 텐트를 치고, 여자애들 텐트까지 척척척.....
여행때 가장 자랑스러웠던 때중 하나인듯 했다. 부끄럽지만 첫 캠핑......;;
언능 텐트를 정리하고 우리가 했던 일은? 뭐 할일없이 밥 준비나 할까 싶던 나였는데, 이 아이들은 옷 갈아입기
무섭게 근처 계곡으로 고고싱~! 더욱이...한손엔 와인병, 한손엔 비치타올...
졸졸졸 따라가서 즐기다보니 엉겹결에 음주 수영?

적당히 씻고 먹은 저녁이 웨스턴 스타일로 스파게티!! 먹긴했지만 벌써부터 간절해지는 밥생각!!
아침에 먹은건 땅콩버터 샌드위치랑 감자칩, 점심은 크레커에 참치 드레싱....입에서 기름이 흐르는것만 같아
어째뜬 먹고 나니, 서먹서먹한 우리가 할건 카드게임 뿐인가??


우야등등....난
팀원들과 모닥불 하나 피워두고 머쉬멜로우 녹여서 초코렛이랑 과자를 먹으며, 언제 잤는지 모르겠다.
기억나는 건 밤 늦도록 모기와 싸우며 요로코롬 카드와 다들 모를 영어와의 싸움이 이어졌다는 것...
뭔 게임을 했었지??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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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꽝스런 초보여행자티를 팍팍내며 런던에 도착했다. 인터넷에서 입국심사때문에 고생했다는 글들을 봐온지라 지래 겁먹고 있던게 사실이었다. -ㅂ- 나름 회화학원도 열심히 다녔으니, 나는 아니겠지 했지만 내심 걱정스러웠다.
닌텐도 CM에서 보여주는 그런 시츄에이션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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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단순한 질문이였다.정확힌 기억에 없지만, Your passport please What is the purpose of your trip? 정도? 자랑스럽게 교과서적인 대답으로 해결하고 통과하였다. 저녁이었지만 왠지모를 서울과 다른 공기가 느껴졌다.
주위의 맴도는 영어소리에 드디어 런던이고만!!! 싶었다.

첫날 숙소는 카페 이벤트로 받은 민박집 1박 무료에다 면세점에서 구입한 담배 1보루로 2박을 꽁짜로 해결했다.
다만 민박집의 특성상 주요 관광지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는 점, 인터넷과 CD버닝이 무료라는 점, 영어나 외국어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수 있다는 점이 있어 많은 백팩커들이 찾곤한다. 픽업비는 돈받고 해주긴 하는데 사치일 뿐이다.
고로 찾아갈수 밖에 없는데 튜브를 타고 갈지 버스를 탈지 결정을 해야했다. 물론 튜브가 훨 싸고....결정의 여지가 없다. 튜브로 고!!! 그런데 주말이라 튜브가 일부 No Service되는 구간도 있고 처음이니까 물어가는 셈 치고 영국인의 도움을 받았다. 매표소 직원처럼보이는 후덕한 아저씨에게 물어봤다..
"Excuse me" 나 여기 가야는데 어떻게 가야는지 모르겠어. 좀 알려주쇼..."
친절하기로 서러울 신사의 나라답게 나를 잡고 매표기에 돈 넣어주고 하는 법도 알려주고, Tube map에 친절하게 동글동글 환승 위치까지 적어주었다. 시작부터 잘풀려가는게 별거 아닌데 라는 생각이 이때부터 머리속에 서서히 잡기 시작한것 같다. 멀지감치 날 보고 있던 것으로 사료된 배낭여행온 커플도 날따라 졸졸 오더니 말걸기 시작했다. 숙소 안정해서 그렇다고 같이 가자고 한다. 나야 나쁠것 없지.....

튜브를 타고 도착하면 아줌마가 나와있겠다고 했는데, 아무리봐도 한국사람은 눈에 띄지 않았다. 동전도 5파운드짜리 밖에 없는데 아까워서 전화도 못하고 기다리다 결국 무려 1통화에 5파운드짜리 통화를 하고 말았다. 후덜덜~ 아줌마왈 지금 넘 바뻐서 가까우니까 찾아오라는 것이다. 다행히 프린트해온 약도가 있어 알았다고 하고 찾아나섰다.
한데 중요한 것은..나나나나...난 엄청난 길치였던 것이었다. 아니나다를까 삼십분넘게 역주변만 빙빙돌고 있는 한심한 나와 그 커플이었다. 런던이 처음이라 새롭고 멋지긴한데 밤이고 비행기만 열시간 넘게 탔더니 피곤도 했기때문에 빨리 숙소를 찾아야만 한데 말이다. 결국 이번에도 젊은 사람보단 후덕해보이는 아줌마를 골랐다.(사실 할머니였지만..) "나 여기 가야해. 어찌해야대?... 친절하게도 나를 데려다 주겠단다.  이렇게 감사할수가 없었다. 안되는 영어지만 최대한 싱글싱글 웃으면서 대꾸해줬다. 돌고돌았지만 알고보니 역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이었다. 고맙다고 땡큐를 여러번 외치고서야 숙소로 들어올수 있었다.

이시점에.....나를 따라온 커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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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된 저 표정이 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다. 저런걸 믿고 왔다니; 어째뜬 따라왔는데 뭘! 최대한 시선을 피했고, 가능하면 마주치지 않도록 노력했다.

사진으로 미리봤지만 딸랑 2층침대가 꽉찬 방 두칸이 전부인 아파트였다. 화장실마저도 몇시까지만 써야한다고 붙어있고 너무한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하지만 이 생각 역시 틀렸다라는 걸 깨닫는데 그다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가면 갈수록 최악을 맛보았으니까....

(사진은 집에가서 올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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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달하다!! 알프스의 동화속 마을, 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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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 짧은 지식으로 하여금,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열리는 프랑스 소도시 정도였으니
귀여운 인형, 나무인형들 하나쯤 구할수 있으려나 하고 기차에 몸을 실었던것 밖에 없었다.

내 여행의 삽질은 아마, 이때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
물론..이여행이야기는 2년하고도 5개월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년전 페이퍼로 남기고 가야지 하고선 귀차니즘과 입대의 착찹함 앞에 홀연히 제대후 정리하겠다 했던게 이만큼 되버렸으니 말이다.(이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하기로 하고..)

페스티벌은 막 종료된 시점이니 잔재나 구경하러 가야지 하는 맘가지고, 유레일패스 개시와 지금생각해도 바보같지만 파리에서 안시를 왕복하는 8시간짜리 멍청한 여행을 시작한것 같다.
전날 밤10시~새벽6시까지 8시간정도의 쿠셋을 타고 파리에서 안시까지 찾아갔으니까..(TGV로는 3시간이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_- 쥬네브에서 버스로 갈정도로 가깝댄다; 1시간반거리..OTL)

당연히 다녀와서 생각해보면 그러려니 하나 이동네건 저동네건 막상 현실에 떨어지면 덜떨어진 생각과 회전이 무자게 느려진다는 사실이다.

어째뜬 8시간에 걸쳐 도착한 안시는? 단순히 인형동네를 넘어서 입을 짝 벌려주기에 충분했다.
살포시 머금은 안개속에 깔끔한 인상의 도시풍경과 깨끗한 동네...
파리의 찌르는 하수도 냄새와는 분위기가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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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걸어가 기차역에서 벗어나 마을 중심가로 따라 올라가면 알프스산줄기와 한켠엔 호수로 둘러쌓인 어릴적 그리던 그림같던 모습을 쫘악 펼쳐주게 되니까......

다른 소도시에 비해 작은 이동네는 두부분으로 나누어, 구시가지쪽과 신시가지로 대표되는 호수쪽 마을로....물론 구시가지로 대표되는 안시는 마을 중심으로 호수를 타고 운하가 형성되어 있어, 운하를 중심으로 다리들과 건물들, 물위에 건재하고 있는 오래된 건물(이 건물은 옛 감옥이라죠^),마을 여기저기의 수로사이를 오가다보면 자연스레 웃음이 감돌게 되지요..

가이드북(LON*****)에 따르면 프랑스인들의 휴양도시로 유명하다고 하고,
베네치아와 비교를 하곤 하는데 맑은 알프스물줄기와 탁한 물속에 고건물의 낭만이라 할까?

더군다나 뒤져봐도 나를 닮은 한국인, 일본인들은 안보였고, 아침이라 갖은 꽃과 나무에 물을 주면서 동네 아저씨가 아침부터 어디서왔냐고 건네는 인사는 생소하지만, 기분좋은 초반 여행을 가져다주는 소소한 경험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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