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에 해당되는 글 2건

여름을 보낼 두번째 정착지를 고를때 뉴욕을 정말 가고 싶었던게 사실이었다. 미드에서 동경하던 뉴요커, Upper east sider들을 보고 싶기도 했고, B-Way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돈없는 대딩이었지만, 뮤지컬서포터즈 당시 만났던 누님들 덕분에 하늘만큼 높아진 눈....
뮤지컬은 항상 동경의 대상이 되었고, 그때부터 영화 5편대신 뮤지컬 1개만 봐야만 했다.

막상 뉴욕에 입성하고 나니, 애틀랜타에 비해 씀씀이가 커져버렸다. 생각하던 생활은 이게 아닌데 싶을 정도로...
집값이 일단 세배가 되고, 밥값도 많이 들고...볼거리도 많고 돌아디니기도 정말 좋고, 브로드웨이가 눈앞인데 뮤지컬은 그림에 떡으로 전락해버렸다. 


예매처인 티켓마스터에서의 위키드 티켓 한장에 맨뒤에서 봐도 50달러, 맨앞에서 보려면 250불, 할인티켓 창구인 tkts역시 위키드는 제외! Full Price마져도 티켓이 매진되기 일수라서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

하지만 길가마다 손짓하는 저 간판을 보라....
 


하지만, 방법은 있다!
로터리라 불리우는 달콤한 유혹! 매공연 앞 두줄 26석을 로터리 좌석으로 비워둔다. 그러고선 공연 2시간반전에 이름과 티켓수를 적은 종이를 뽑아 뽑힌사람에게 26.25불에 판매한다는 것. 높은 인기를 반증하듯, 수많은 사람들이 시도하기때문에 당첨되는 것 역시 쉬운 건 아니다.


매일매일을 울게 했던 로터리가이



정말 학원이 끝나기 무섭게 난 Wicked가 공연중인 극장으로 갔다. 다른 스켸쥴이 있어도 일단 로터리 한번 하고 돌아서는..정말 근 한달동안은 매일 갔던것만 같다. 매일매일 가도 한참은 낯익은 애들도 눈에 뛴다. 너도 어제 안됬었구나...

로터리 시작전에도 앞에서 저러고 다 놀고 있다. 구슬놀이도 하고 악기도 치고....등등등



초조하게 당첨을 기다리는 사람들...




결국, 거의 한달만에 획득했다. 이맘때쯤엔 이미 위키드 뮤직스코어는 죄다 외운 상태고, 유투브에서 익힌 공연장면도 눈에 선할정도 였다. 지금도 옴니아엔 Wicked!!!


위키드가 오즈의 마법사 전의 이야기여서 Wicked와 할로윈과는 분위기가 잘 맞는다. 할로윈 앞에 맞춰서 또다른 프로모션을 준비한다는 광고 플랫...


Gershwin Theater 입구다. 모티브가 될만한 멋진 용이 보인다. 이날을 꿈꿔왔지.....


스테이지도 화려하고 정말 멋졌다. 1년이 다된 지금에도 씬 하나하나를 잊을수가 없다.
온몸을 흘러간 전율, 무대와 하나되어 빠져들어만 갔다.

대표 스코어 Defying Gravity!
https://www.youtube.com/watch?v=3g4ekwTd6Ig


더보기


공연 마치고 나오면서 이것저것 기념품들, 마법사도시에서 엘파바가 쓰고 나왔던 선글라스부터 오르골+ㅃ+까지....
다 좀 비싸긴했는데, 어째뜬 콜렉팅을 위해 팜플렛만 샀다.


빠져나가는 출구, 사람들 표정이 하나같이 밝다. 나 역시 친구에게 드디어 봤다는 소식을 전했다.
꼭 봐야해....이건.


다시 뉴욕에 갈 기회가 있을까?? 있게 된다면 그중 큰 이유는 아마 이 위키드 때문 아닐까란 생각이든다.
혹시라도 뭘 볼까 주져 한다면 당연히 이것이다.

 No one can do instead of Wicked! That is Wicked!


블로그 이미지

SUKHOFIELD Sukhofield

#행복한_신혼_블로거 #쿡방 #소소한일상 #IT #얼리어답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런던 이었구나..

하여간 런던에서의 첫날은 결국 길찾다 본전다 찾은 어리버리로 마무리짓고 말았다. 이미 예상보다 빨랐지만 예상은 했던 바였으니 놀랍지 않았다. 차라리 대견스러웠다고나 할까? 피곤을 앉고 다음날이 되었다.

영국에 대해 준비해간 것은 비행기에서 읽은 박물관, 미술관 즐기는 요령 책과 무적의 가이드북 론니플래닛, 그리고 인터넷의 잡스런 지식이었다. 대략 기억 남는것은 피쉬앤칩스를 먹고 맛있는 기네스 맥주를 만날 수 있고 꿈꾸던 뮤지컬을 볼 수 있으며 물가가 미친듯이 비싼 신사의 나라였다. 준비한 것도 없을뿐 아니라 여행이란 자체가 처음이다보니 TV나 영화에서 본것만 같은 여행을 꿈꿨던것 같다. 어디서 본대로 카메라 들고 카페 테라스에 앉아서 일기쓰거나, 나만의 꿈꾸는 여행을 꿈꿨던가? 혹시라도!!! 이런 생각을 갖고 임하는 사람이 있다면 뜯어말리고 미리 유두리있게 설렁설렁 계획을 짜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안그래도 막 바뀌어대는 일정인데..

초반 며칠은 그런여행이 나름 재미가 쏠쏠했다. 사람들과 안부딪치고 여기저기 시간을 할애하면서 볼수 있으니 이것이 진짜 여행이구나 싶기도 했고.....BUT 그 며칠후부터는 뼈저린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한국에 친구들 모습이 떠올랐고 서넛이 몰려다니는 애들이 그리 부러울 수가 없었다. 결국 다음날부터 일행을 찾기 시작했다. 가장 쉬운 방법인 민박집에 묵는 얘들을 찾았고, 아침먹으면서 어디가냐고 물어보고는 오전만 같이 다녔다. 왜냐하면 그들은 OUT하는 얘들이어서 여행은 이미 지쳐보였고 주로 쇼핑을 다녔고 그런 이유로 흩어지게 되었다. 이때까진 문제 없었는데 말이지 이게 시작인줄은 몰랐다....

사실 영국에서 하고 싶은것은 몇몇 정해서 왔다. 우리나라에 아직 볼수 없던 라이온킹 뮤지컬과 기회가 되면 다른 뮤지컬 한편, 대영박물관 견학, 프라다 전시회 관람 정도 그리고 간이로 끊은 유로스타를 미리 티켓팅하는 일 정도였다.(나열하고 보니 꽤나 많군...)

그중 하나였던 공연관람을 위해 레지스터 스퀘어로 가서 저렴한 뮤지컬 티켓을 구하러 갔다. 실제로는 라이온킹이나 오페라의 유령 같은 유명세 있는 작품은 할인폭이 크지 않아서 차라리 싸지도않다면야 매표소에서 원하는 데에서 보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레지스터 스퀘어 광장 큰 통합 매표소는 좋지않은 자리 공연이나 신생공연을 할인가에 팔곤 한다!)

주변에 널린 공연장 탐색끝에 멋지게 생긴 오페라의 유령 공연장을 보고선 너무나 땡겨버렸다+ㅂ+ 결정했어!! 결국 매표소로가서 티켓 구입하기에 이르렀다.

내가 기억하는 구입과정은 ...
"나 오늘 이것 볼려는데 얼맙니까?"
"1층 로얄석은 얼마고,2층 일반석은 얼마고 ...."
"좌석이 어딘데요 보여주세요"
"좌석여기,저기..........이정도 가격대로 보면 괜찮을꺼야"
"그럼 저 여기로 할래요....오늘맞죠?
이랬었는데 무언가 잘못된것이다..........그렇다. 구입한건 오늘 티켓이 아니었다. 영어를 제대로 못들었을 내 문제가 있었을테고, 티켓을 받고 확인을 안한 나까지~ 설마 하고서는 공연시작 전까지 상상도 못했다. 시간맞춰서 룰루랄라 프로그램 1권을 사고 티켓을 보여주고 입장하였다. 사실 가장 감사하는 부분이었다. 대충대충 티켓팅한 알바들 쌩유베리감사~! 내좌석은 공연장 2층이었지만 앞쪽인데다 생각보다 작은 공연장이서 우리나라에서 S석이상의 자리인듯했다. 물론 촬영은 금지되어 있고 공연시작을 기다리며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 앗...한 외국애가 내주변에서 아리송한 눈빛으로 두리번 거리는 것이었다. 틀리는 법이 없는 이런 직감! 무언가 잘못되가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다. 이건 무슨 시트콤도 아니고 말이지. 예상된 수순으로 공연장알바로 보이는 남자가 오더니 미안한데 잠깐 바깥으로와서 애기좀 하자고 한다. 올것이 왔구나 싶다.

"티켓좀 보여줄래? 저사람이 니가 앉은 자리거든..."
"나도 티켓있어...여기 요 자리 맞잖아"
(한참을 살펴보더니....) "니껀 오늘이 아니잖아 내일 다시 와!"
라고 하는 것이다. 헉헉헉.....내 일정으로 보면 다음날은 일단 라이온킹 예매가 되있었고, 그 다음날은 파리로 갈것이므로 오늘이 아니면 불가능한 미션이었다. 어쩌지 어쩌지 오늘이어야만 한다고!!
생각난건 하나였다 어러버리 탄 알바를 걸고 넘어질수 밖에 없었다.
"내가 확인안한건 실순데 너넨 어째서 티켓팅할때 날짜도 안보고 해줘놓고 이제와서 낼 다시 오라면 그게 잘하는냐고 쏼라쏼라~ 남자에게 말을 건넸다. 생각해보면 그걸 영어로 대답해준것도, 그사람이 이해했다는게 더더욱 신기했다. 일단 기다려보라고 하더니 사무실로 들어갔다와서는
"미안하게됬고 오늘은 다행히 빈좌석이 많으니, 우리 실수도 있고 하니 1층에서 봐라"
라고 하는 것이었다. 가격도 거의 1.5배 비싼 좌석에, 오늘만 가능한 나에겐 당연히 수락이고 거부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기쁜맘으로 공연을 관람하였다. 피곤한 몸이었지만 무언가 해결되어서 더 감동스럽게 본것 같았다.

문제의 그 티켓;;

물론 그날도 조용히 집에 들어갈일이 없었다....왜이리 버스랑 맺은 악연이 많았던지 원~...
공연장에서 문제도 있었고, 나와보니 같이온 애들을 찾을수가 없었다. 어디서 보자고 약속한것도 아니고 핸드폰이 있는것도 아니었고 결국 혼자 버스 타고 올수 밖에 없었다. 한데 올때 탄 버스와 다른 버스였다. N??? 낮엔 533번 버스가 있었다면 난 533N요렇게 달린 버스를 탄거다. 밤이니까 N을 붙이는 갑다 했다. 사실 낮과 밤 버스는 숫자만 비슷할뿐 전혀 다른 버스였다, 초반에는 숙소로 가는 길이었으나 점점 삼천포로 빠져버린것이다. 그 바람에 한참을 돌아돌아 걸어와 한참뒤에야 숙소에 도착했고 길치가 아닐 그 애들은 벌써 씻고 TV 보고 있었다. 하여간 구경한것보다 이런데 소비하는게 더 많은 것만 같다.
에효...내가 뭐 그렇치-_-;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런던을 누비면서  (12) 2008.02.14
런던에서 만난 오페라의 유령  (14) 2008.02.13
런던에 도착~!  (11) 2008.02.12
여행 시작:)  (7) 2008.02.12
블로그 이미지

SUKHOFIELD Sukhofield

#행복한_신혼_블로거 #쿡방 #소소한일상 #IT #얼리어답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