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꽝스런 초보여행자티를 팍팍내며 런던에 도착했다. 인터넷에서 입국심사때문에 고생했다는 글들을 봐온지라 지래 겁먹고 있던게 사실이었다. -ㅂ- 나름 회화학원도 열심히 다녔으니, 나는 아니겠지 했지만 내심 걱정스러웠다.
닌텐도 CM에서 보여주는 그런 시츄에이션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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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단순한 질문이였다.정확힌 기억에 없지만, Your passport please What is the purpose of your trip? 정도? 자랑스럽게 교과서적인 대답으로 해결하고 통과하였다. 저녁이었지만 왠지모를 서울과 다른 공기가 느껴졌다.
주위의 맴도는 영어소리에 드디어 런던이고만!!! 싶었다.

첫날 숙소는 카페 이벤트로 받은 민박집 1박 무료에다 면세점에서 구입한 담배 1보루로 2박을 꽁짜로 해결했다.
다만 민박집의 특성상 주요 관광지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는 점, 인터넷과 CD버닝이 무료라는 점, 영어나 외국어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수 있다는 점이 있어 많은 백팩커들이 찾곤한다. 픽업비는 돈받고 해주긴 하는데 사치일 뿐이다.
고로 찾아갈수 밖에 없는데 튜브를 타고 갈지 버스를 탈지 결정을 해야했다. 물론 튜브가 훨 싸고....결정의 여지가 없다. 튜브로 고!!! 그런데 주말이라 튜브가 일부 No Service되는 구간도 있고 처음이니까 물어가는 셈 치고 영국인의 도움을 받았다. 매표소 직원처럼보이는 후덕한 아저씨에게 물어봤다..
"Excuse me" 나 여기 가야는데 어떻게 가야는지 모르겠어. 좀 알려주쇼..."
친절하기로 서러울 신사의 나라답게 나를 잡고 매표기에 돈 넣어주고 하는 법도 알려주고, Tube map에 친절하게 동글동글 환승 위치까지 적어주었다. 시작부터 잘풀려가는게 별거 아닌데 라는 생각이 이때부터 머리속에 서서히 잡기 시작한것 같다. 멀지감치 날 보고 있던 것으로 사료된 배낭여행온 커플도 날따라 졸졸 오더니 말걸기 시작했다. 숙소 안정해서 그렇다고 같이 가자고 한다. 나야 나쁠것 없지.....

튜브를 타고 도착하면 아줌마가 나와있겠다고 했는데, 아무리봐도 한국사람은 눈에 띄지 않았다. 동전도 5파운드짜리 밖에 없는데 아까워서 전화도 못하고 기다리다 결국 무려 1통화에 5파운드짜리 통화를 하고 말았다. 후덜덜~ 아줌마왈 지금 넘 바뻐서 가까우니까 찾아오라는 것이다. 다행히 프린트해온 약도가 있어 알았다고 하고 찾아나섰다.
한데 중요한 것은..나나나나...난 엄청난 길치였던 것이었다. 아니나다를까 삼십분넘게 역주변만 빙빙돌고 있는 한심한 나와 그 커플이었다. 런던이 처음이라 새롭고 멋지긴한데 밤이고 비행기만 열시간 넘게 탔더니 피곤도 했기때문에 빨리 숙소를 찾아야만 한데 말이다. 결국 이번에도 젊은 사람보단 후덕해보이는 아줌마를 골랐다.(사실 할머니였지만..) "나 여기 가야해. 어찌해야대?... 친절하게도 나를 데려다 주겠단다.  이렇게 감사할수가 없었다. 안되는 영어지만 최대한 싱글싱글 웃으면서 대꾸해줬다. 돌고돌았지만 알고보니 역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이었다. 고맙다고 땡큐를 여러번 외치고서야 숙소로 들어올수 있었다.

이시점에.....나를 따라온 커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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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된 저 표정이 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다. 저런걸 믿고 왔다니; 어째뜬 따라왔는데 뭘! 최대한 시선을 피했고, 가능하면 마주치지 않도록 노력했다.

사진으로 미리봤지만 딸랑 2층침대가 꽉찬 방 두칸이 전부인 아파트였다. 화장실마저도 몇시까지만 써야한다고 붙어있고 너무한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하지만 이 생각 역시 틀렸다라는 걸 깨닫는데 그다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가면 갈수록 최악을 맛보았으니까....

(사진은 집에가서 올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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